[금요저널] 마포구는 구민을 위해 최일선에서 힘쓰는 직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상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과 구청장이 격의 없이 대화하는 ‘직구소통벨’을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과의 점심 한 끼 식사권은 약 246억원에 낙찰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만큼 워런 버핏을 멘토로 삼아 나누는 대화의 가치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조언과 상담을 해줄 인생의 멘토를 필요로 한다.
이에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인생 선배로서 멘토로 나서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궁금증을 청취하고 조언과 해결책을 제시해주고자 직접 ‘직구소통벨’을 기획했다.
‘직구소통벨’은 ‘직원과 구청장이 직접 소통’한다는 뜻으로 직원들이 인사와 후생복지, 업무에 대한 내용은 물론 문화, 사회, 경제 등 인생 선배에게 구하고 싶은 이야기를 구청장과 함께 진솔하게 풀어낼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마포구는 직원들이 쉽고 편하게 직구소통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새올행정시스템 메인화면에 배너를 띄우고 구청 6층과 10층에 있는 직원휴게실에 소통박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청장과의 소통을 원하는 직원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요청내용을 적어 신청하면 되며 인원 제한 없이 마음 맞는 동료 직원들과 함께 참여할 수도 있다.
일주일간 직구소통벨에 모인 내용은 매주 진행되는 ‘직구데이’에 다뤄진다.
‘직구데이’는 직구소통벨을 신청한 직원과 구청장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날로 편안한 대화를 위해 다과 시간부터 점심 및 저녁 식사 시간까지 직원이 원하는 시간대에 구청장이 일정을 맞춰 활발한 소통의 싹을 틔울 예정이다.
이 소식을 들은 한 직원은 “구청장으로서의 박강수가 아닌 인간 박강수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며 “특히 자수성가의 아이콘인 박강수 구청장에게 경제 철학에 대한 조언을 받아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편하게 진행되는 직구소통벨을 통해 세대, 직급 간의 벽을 허물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대화에서 발굴한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원 복지와 구민을 위한 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한 시간의 대화가 오십 통의 편지보다 훨씬 낫다’라는 명언처럼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직구소통벨을 운영하게 됐다”며 “업무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신청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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