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영등포구가 11월 22일 문래동 에이스하이테크시티2 내 연면적 123㎡ 규모의 ‘시각장애인 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3년 현재, 영등포구 시각장애인은 1,530명으로 전체 등록 장애인 14,708명 중 10.4%를 차지한다.
이는 15개 장애 유형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시각장애인은 장애 특성상 일반 복지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많아 시각장애인을 배려한 수요자 중심의 전용 공간이 더욱 필요하다.
이에 구는 시각장애인의 여가 증진, 자조 모임 활성화, 소규모 프로그램 운영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를 조성했다.
시각장애인 쉼터는 기존 여성제2늘품센터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탄생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여가 공간 프로그램실 힐링룸 사무실 등을 마련했다.
시각장애인 쉼터는 시각장애인 전용 바둑교실, 요가교실부터 중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육, 보행 교육, 음성 스마트폰 사용 교육까지 다양하게 지원한다.
안마 자격증 소지자를 위한 직무 능력 향상 교육 등도 진행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영등포구 등록 시각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시각장애인 쉼터는 시각장애인 관점에서 공간이 구성된 만큼, 다른 시설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상호 간 소통·교류를 증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구는 11월 22일 시각장애인 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쉼터 운영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소식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김예지 국회의원, 시각장애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 안내 내빈 축사 현판식 시설 라운딩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시각장애인 쉼터는 지역 내 복지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많은 시각장애인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장애인 권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