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성북구 치매안심센터가 11월 20일 인지건강 프로그램에서 치매환자가 만든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성북기억장터’ 바자회를 개최했다.
‘성북기억장터’는 치매환자가 직접 만든 물품과 음식 등으로 장터를 열어 치매진단과 동시에 사라진 사회적인 역할을 획득하고 일상생활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연말 진행된다.
또한, ‘성북기억장터’를 통해 타인과의 적절한 상호작용을 도모하고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의 독립적인 일상생활 기간을 연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번 장터는 가죽공예, 타일공예, 압화공예, 석고방향제 등 직접 제작한 물품과 기부받은 물품 판매와 원예활동, 체험활동, IT 체험부스[코트라스, 자가돌봄훈련, 키오스크 체험, 해피테이블 등]을 통한 인지훈련 체험으로 운영됐다.
청춘사진관 등 다양한 이벤트로 참여자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센터 치매환자 및 보호자, 유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며 지역사회 내 활발한 교류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치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기억장터 판매 수익금은 지역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 치매환자에게 후원 물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 전홍준 센터장은 “기억장터를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치매환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성북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치매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인식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북구치매안심센터는 이 밖에도 치매예방교육 및 인식개선사업, 치매 안심마을 운영, 치매 조기검진, 치매치료비와 원인확진 검사비 지원, 배회예방서비스, 조호물품 지원, 인지프로그램 운영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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