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지난 27일 구민회관에 약 200명이 모인 가운데 ‘국민대통합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중구가 주최하고 중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동시에 진행한 ‘국민대통합 김장 행사’의 일환이다.
‘봉사와 나눔’에 의의를 둔 만큼 적십자봉사회·새마을회·바르게살기운동·자유총연맹·자원봉사센터 봉사자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했다.
김길성 중구청장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지상욱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도 함께해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겼다.
특히 다문화가정과 신당5동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김장을 즐겁게 체험하며 ‘함께 하나 된’ 김장 나눔 행사를 완성할 수 있었다.
행사장 전면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김장 행사가 실시간으로 송출되며 현장감을 높였다.
계절반찬 봉사단 이승옥 회장이 김장 잘하는 법을 설명하며 행사의 막이 올랐다.
테이블 별로 김치 버무리기 김치 포장하기 박스에 담아 옮기기 등 각자 역할을 맡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따금씩 지칠 때면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이날의 구호였던 ‘김치’를 함께 외치며 힘을 돋우는 등 화합과 협력의 면모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담근 김치는 560상자로 2,800kg에 달하며 모두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다 함께 화합하며 만든 건강한 먹거리를 나눔으로써 이웃 돌봄을 실천하고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는 데 의미가 깊다.
이날 행사장에선 맨 가운데에 특별히 마련된 낮은 테이블의 어린이 참여자들이 단연 돋보였다.
분홍색 두건과 어린이용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등장한 어린이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행사에 참여했던 김매 씨는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워보고 싶기도 했고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기쁘게 왔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다른 참여자인 범수빈 씨도 “하나도 안 힘들다 김치가 소외계층에 전달된다는 것을 알고 망설임 없이 참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김장 행사를 통해 중구에서 대화합의 장을 열 수 있어 기쁘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모아주신 따뜻한 마음 덕분에 우리 모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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