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펴주는‘찾아가는 건강 관리 서비스’를 시행한다.
구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티지를 시범운영 대상지로 정하고 지난 11일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건강 검진과 상담을 진행했다.
중구 보건소의 한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10명의 의료진이 입주민 40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를 검진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 방법을 알려줬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세 가지 이상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장기간 방치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당뇨병, 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
대사증후군 및 체성분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별로 건강 관리, 영양 섭취, 운동 상담이 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중구 보건소는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주민에게 1년 동안 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자기혈관 숫자알기’캠페인을 열고 혈당·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했다.
통증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에겐 한의사가 상담 후 테이핑 및 스티커 침도 놓아줬다.
이번 검진에 참여한 주민의 만족도 조사 점수는 4점 만점에 3.8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는 이번 검진 결과 및 주민 의견, 수요 조사 등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서비스 대상 아파트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시간을 따로 내지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마련한 이번 검진 서비스가 높은 호응 속에 끝났다”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건강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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