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최근 서울 성북구 석관동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이 AI가 보낸 위험 신호에 따라 즉각 현장 출동으로 집안에 쓰러져 있는 돌봄 대상 홀몸 어르신을 발견해 성공적으로 구조했다.
최근 동 복지 담당 공무원들은 ‘AI 안부확인 시스템’을 활용해 사회적 안전망을 보다 촘촘하게 짜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1인가구 대상자들이 위험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AI가 주 1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이상 여부를 통보 및 위기 신호를 보낸다.
지난 28일 AI 안부전화 미수신 대상자가 석관동주민센터에 통보되자 담당 공무원이 이날 오후 2시 대상자의 집에 도착했다.
담당 공무원은 대상자의 이름을 수차례에 걸쳐 부르며 문을 두드렸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이상한 느낌에 작은 단서라도 얻고자 30분 넘게 반지하의 창문 틈으로 귀를 기울였다.
찰나에 들린 작은 소리가 대상자의 신음 소리라 확신하고 강제로 문을 열어 집 안으로 들어갔으며 주방 복도에 쓰러져 있던 대상자를 발견해 구조할 수 있었다.
발견 대상자는 혼자 사는 고령의 어르신으로 급성 뇌졸중으로 인해 사지를 움직일 수 없었고 미세한 신음 소리만 내는 상태였다.
담당 공무원은 어르신의 의식 상태를 확인 후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도착한 구조대에게 구체적인 상황 설명과 함께 응급처치를 위한 정보를 제공해 어르신이 신속하고 안전게 병원 이송될 수 있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AI안부확인 시스템에서 보낸 이상 신호에 담당 공무원의 발 빠른 대응과 현장 대처를 통해 어르신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며 “어르신의 쾌유를 기원하며 빈틈없는 사회복지 안전망 운영을 위해 항상 애쓰는 복지 담당 공무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