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대문구는 반려견 인구 1,500만명 시대에 맞춰 최근 연희동 산2-14 일대에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산책길을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걷다 보면 출발한 곳에 도착할 수 있는 순환형으로 길이 2km, 폭 1.5m에 쉼터 3곳이 있으며 숲속에서 흙길을 걸으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쉼터에는 반려견을 위한 음수대와 배변봉투함을 설치했으며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위한 공간을 구분해 놓았다.
산책길 일부 구간에는 노상에 강아지 발자국 모양의 표시를 해 두어 이용 편의를 높였다.
반려견 놀이터는 서대문독립공원 쪽 안산자락길 인근에 조성했다.
음수대와 놀이시설 등을 설치했으며 이곳 역시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위한 공간을 구분해 놓았다.
구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과 춘천 강아지숲 등을 견학했다.
지난달 28일 오후에는 연희동 연북중학교 후문 옆 안산 황톳길 입구에서 개장 행사가 열렸다.
이날 반려견과 견주 45팀이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산책길을 체험했으며 반려견 공공예절 설명회와 반려견 행동 상담 및 시연도 진행돼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이 길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고 쉬면서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셨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는 이 산책길을 반려견 놀이터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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