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연말을 맞아 서울 성북구 곳곳에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종암동주민센터에서 ‘The 따뜻한 사랑나눔 전달식’이 열려 풍성한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품이 전달됐다.
이날 대한임상병리사협회에서 성금 300만원, 서울시임상병리사회 에서 라면 100박스, 유정식당이 10kg짜리 백미 50포 기부했다.
전달된 성금과 후원 물품은 종암동 저소득층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 김형락 기획부회장은 “해마다 하는 행사이지만 기부할 때마다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외로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소외 이웃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복만 서울임상병리사회장은 “후원 물품이 저소득 가정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료봉사 등 더욱 다양하게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필금 유정식당 대표는 “어렵게 살아 쌀이 없어 3일 동안 굶어 본 적도 있어 소외계층 이웃이 얼마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지 알고 있다”며 “후원 물품과 함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석관동 한천마을 주민공동체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떡국, 과일 떡, 식혜 등을 대접하는 ‘따뜻한 떡국 한 그릇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저층주거지재생사업단의 후원으로 진행했다.
한천마을 사랑방에 석관 제1 경로당, 삼성 아파트 경로당 등 인근에 사시는 50여명의 어르신들이 모여 따뜻한 떡국 한 그릇으로 몸을 녹였다.
한편 행사장에 올 수 없는 어르신을 위해 한천마을 공동체 회원들이 직접 가정에 방문해 떡국을 전했다.
영하의 날씨였지만 한천마을 공동체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한천마을 사랑방에는 훈훈한 공기가 가득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동네 이웃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준비해 준 한천마을 주민공동체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천마을 주민공동체 권성순 대표는 “새롭게 자리 잡은 한천마을 보금자리에서 앞으로도 지역민들을 위한 나눔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계속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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