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용산구는 지난달 23일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꿈나무어린이공원과 이촌어린이공원의 공원조성계획을 변경 결정하고 지형도면 등을 고시했다.
동부이촌동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어린이집, 초등학교가 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 놀이터와 쉼터의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어린이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어린이공원 조성계획을 마련하고 기존 소공원 2곳을 어린이공원으로 세분 변경해 고시했다.
올해 실시계획인가 완료 후 내년 3월부터 10억원을 투입해 놀이시설, 휴게시설, 녹지공간 등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정비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는 내년 상반기 중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꿈나무어린이공원은 공원 내 대형 버즘나무를 상징수목으로 활용해 수목과 어울릴 수 있는 친환경적인 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아파트 단지나 버스정류장과의 연계도 고려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쾌적한 휴식공간의 기능을 강조했다.
또 이촌어린이공원은 어린이 놀이시설과 함께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순환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적인 맨발 걷기 열풍에 따라 자신의 몸에 맞추어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황토길을 느낄 수 있도록 해 구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여러 난관을 딛고 추진하는 어린이공원인 만큼 도심 속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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