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도봉구가 내년도 구비 보육예산을 6억 5천만원 증액한 56억 2천9백만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저출생 여파 등 현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구는 보다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도봉구 영유아 수는 10,481명으로 2017년 14,705명 대비 2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어린이집 평균 정원 충족률도 84.3%에서 68.8%로 감소하면서 256개소였던 어린이집은 현재 159개소로 줄었다.
구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에 5억6천만원을 투입해 보육교사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보육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 경우 사업에 선정된 반에 대해 교사의 인건비를 지원한다면 구는 선정된 반에 대한 운영비를 지급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0세반 3명→2명 장애인반 3명→2명 3세반 15명→12명으로 법정 아동 비율을 축소해 운영하고 줄어든 정원만큼 보육료 상당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0세반과 3세반만 지원하는 서울시보다 대상도 늘렸다.
보다 질 높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어린이집 냉난방비 지원예산을 올해 대비 50% 증액 편성했으며 대체조리사 1명 증원 예산과 민간과 가정어린이집 대상 노후 시설 환경개선비 예산을 추가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저출생 등으로 원생이 감소해 어린이집 운영이 힘든 상황이다 제때 알맞은 예산 투입과 정책 추진으로 흔들림 없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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