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울산박물관이 유물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울산박물관은 12월 4일 오후 3시 30분 울산박물관 1층 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유물기증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2차 유물 기증자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감사패 수여 대상자는 허미영 씨 등 15명으로 총 281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허미영 씨는 울산지역 유림의 활동을 알 수 있는 울산유도회안등 31점을, 권상금 씨는 60여 년간 양장점을 운영하며 모아온 재봉틀 등 63점을 기증했다.
박정숙 씨는 집안에서 보관하던 저고리 1점을, 시한송 씨는 현대중공업에 재직 당시 찍은 슬라이드 필름 88점을 기증했다.
서근수 씨는 교육공무원 자격증 등 7점을, 박진성 씨는 할아버지가 수집한 서울올림픽 기념 메달 등 6점의 자료를 기증했다.
안분순 씨는 할머니의 유품인 방짜 놋대야 1점을, 이정숙 씨는 본인이 20여 년 전 수집한 대옹 1점을 기증했다.
이동필 씨는 아버지의 장서인 울산승람 1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경주이씨 익재공파 남목문중에서는 울산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변호에 힘썼던 이종남 선생의 장검 등 3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광주노씨 안변공회 울산종회에서는 1865년 쓰인 울산부사 노준명의 청덕비 비각 상량문을 기증했다.
최영숙 씨는 본인이 사용하던 찬합과 기념주화 등 31점을, 이효정 씨와 이도은 씨는 할아버지의 유품인 정화위원 특혜증 등 4점을 기증했다.
엄형섭 씨는 1919년 발간된 언양읍지 등 고서 9점을 기증했다.
유물 기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유물관리팀으로 문의하면 기증 절차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에 기증된 유물은 장차 울산의 역사와 생활 모습을 증언하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귀한 자료를 박물관으로 보내 주신 기증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사업’은 박물관 건립이 진행되던 지난 2006년 시작되어 현재까지 575명이 총 2만여 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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