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한 차량이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간다.
도로 가장자리 떡하니 선 통신주 때문이다.
이곳은 창5동 상아2차아파트 앞 노해로63가길이다.
창동초등학교와 1·4호선 창동역을 연결하는 주요 길목으로 지난 10여 년간 상습 정체와 교통사고가 일어났던 곳이다.
도봉구는 지난 11월 말 창5동 상아2차아파트 정문 앞 협소한 길에 설치된 통신주를 철거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넓어진 도로 폭으로 교통흐름이 원활해졌으며 출퇴근길 막히던 정체는 사라졌다.
한 창5동 주민은 “출근하려면 이곳을 꼭 지나갔어야 했고 그때마다 차량이 밀려 너무나 답답했다”며 “꽉 막혔던 속이 이제야 후련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후속 조치로 구는 내년 상반기 중 통신주가 철거된 노해로63가길 일대 구간에 대해 도로 재포장 및 차선 도색 등 정비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통신주 철거 외에도 구민 편익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남은 공사들을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주 철거 사업은 올해 초 오언석 도봉구청장의 현장 방문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오 구청장은 현장 방문에서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해당 의견을 관련 부서와 기관에 전달,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구는 창5동주민센터와 인근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통신주를 관리하는 KT와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관로 매설 공사와 공중선 정비를 실시했고 지난 11월 말 통신주 철거를 완료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오랫동안 통신주로 인해 불편을 겪던 주민들이 이제 편리하고 안전하게 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과 주민 숙원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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