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노원구가 물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착한가격업소를 선정하는 등 생활물가 집중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8% 상승하며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특히 신선식품이나 외식비 등 생활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에 구는 지역내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물가 모니터링단을 편성해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착한가격업소를 선정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물가 모니터링단은 음식점, 커피점, 이·미용 등 소비자의 이용률이 높은 개인 서비스업소 4천여 개소를 직접 방문해 품목별 가격조사를 실시한다.
계절별 특수품목 및 명절 성수품이 집중 관리 대상이며 가격 표시제 준수 여부를 함께 확인해 정확한 가격 안내를 돕는다.
또한 구는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로 실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를 착한가격업소로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
착한가격업소는 물가모니터링단의 가격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생·청결, 이용만족도, 공공성 등을 평가해 선정되며 영업자 본인의 직접 신청도 가능하다.
착한가격 모범업소로 지정되면 연간 일정 금액 한도 내에 쓰레기종량제 봉투, 위생 소모품 등 업소별 맞춤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구 공식 유튜브를 통한 모범업소 홍보 등 다양한 행정지원을 받게 된다.
현재까지 총 27곳을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했다.
구는 착한가격업소 지정 및 지원 확대를 위해 지난 12월 ‘서울특별시 노원구 착한가격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내년 1월 공포·시행을 앞두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물가 상승으로 서민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물가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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