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은평구는 2016년부터 금융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해 ‘은평금융복지상담센터’를 운영해 금융복지 상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평금융복지상담센터’는 금융복지상담사 3명이 상주해 가계 빚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채무조정 상담, 복지연계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녹번역 3번 출구, 녹번119안전센터 건물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전화 예약을 통해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60대 A씨는 주거급여 수급자임에도 불구하고 사망한 배우자에게 물려받은 상속채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해결하지 못한 빚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기 어려워 생계가 어려웠다.
센터 금융복지상담사는 A씨의 파산면책 구비서류 준비와 법원 서류 작성을 지원하고 법률구조공단 연계 안내와 방문 접수 등 일련의 과정을 함께했다.
또한 동 주민센터와 연계한 ‘자활근로사업’을 통해 정기적인 소득을 확보함으로써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11월 말 기준 상담 건수는 총 1,109건이며 이 중 채무상담 357건 파산면책 233건 워크아웃 122건 개인회생 60건 등과 같은 채무 관련 상담이 약 70% 정도다.
그 외 복지연계 104건 재무상담 124건 기타 정보제공 109건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전세사기피해자 특별법 시행에 따른 관내 다가구, 다세대 밀집 지역인 지하철 역사 내 ‘찾아가는 전세사기 피해자 상담센터’에서도 재무 상담을 지원했다.
구민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채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실무 사례를 바탕으로 빚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상담 사례집을 제작해 동 주민센터와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사례집은 은평구청 누리집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부채 문제를 혼자 고민하지 말고 금융복지상담센터를 방문해 금융복지상담사와 함께 해결할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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