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은 관내 1년 이상 거주한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최대 1년간 매월 30만원씩을, ‘육아시간 단축근로장려금’은 관내 1년 이상 거주한 육아시간 사용자에게 최대 1년간 매월 20만원씩을 지원한다.
구는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관내 중소기업에 대해 직장 내 가족친화 프로그램 지원, 박람회 및 전시회 참여 경비 지급,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참고로 현재 서대문구에는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19개 기관이 있으며 이 가운데 중소기업은 7곳이다.
‘주거지원’ 분야에는 다자녀 및 신혼부부 가구에 대한 ‘주택마련 및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과 ‘안심계약 지원’이 있다.
구는 2자녀 이상이 있는 중위소득 180% 이하의 무주택가구와 부부 합산 연소득이 9,700만원∼1억 2천만원인 신혼부부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마련 및 전월세 대출금 1억원 범위 내에서 1%의 이자를 지원한다.
연 1회 최대 100만원을 2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주택은 매매가격이 7억원 이해야 하고 전세는 보증금 5억원 이하, 월세는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60만원 이해야 한다.
참고로 연소득이 9,700만원 이하인 경우 기존 서울시의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대상이 된다.
‘안심계약 지원’은 관내로 전입하려는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서대문구 주거안심매니저가 전월세 계약에 관한 상담을 해 주고 주거 탐색을 지원한다.
또한 집 보기에 동행하고 각종 주거정책도 안내한다.
‘'MZ탄생응원단' 모집 운영 및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 구는 미래 인구 변동에 대한 이해와 가족친화 가치관 확산을 위해 ‘구민공감 인식개선’ 분야 사업도 추진한다.
관내 소재한 대학에서 인구 교육 강좌를 개설하면 1강좌에 300만원, 한 학교에 최대 600만원을 지원한다.
2∼3학점의 정규 과정으로 학기당 수강생이 20명 이상이어야 한다.
구는 2030세대가 참여하는 ‘MZ탄생응원단’도 모집 운영한다.
3∼5명으로 이뤄진 5팀이 젊은 세대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제안하고 관련 행사를 추진한다.
인구의 날이 있는 7월에는 인구문제 도전 골든벨, 정책제안 부스 운영, 가족 네컷사진 촬영, 실내운동회, 쿠킹클래스, 티셔츠만들기 등의 콘텐츠로 기념 행사를 연다.
각종 역사문화시설과 박물관 등에 어린이 동반 가족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일명 ‘어린이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어린이 우선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펼친다.
아울러 ‘극저출생 대응을 위한 서울 서북권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해 주민들이 각 자치구의 다양한 출산 및 양육 인프라와 서비스를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는 ‘극저출생 대응 공동선언’ 등의 관련 안건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를 선도해 민간 확산을 유도하고 공무원과 구의원,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서대문구 저출생 대응협의회’를 구성 운영한다.
구는 인구감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적극적인 미래전략을 세운다.
비혈연 사회적 관계 확대, 주민등록이 아닌 생활 인구 기반의 생활권역 재설정, 생애주기 후반 가족을 위한 정책 확대 등을 기조로 저출생 고령화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해 선제적 정책 마련을 추진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이 생활하는 지역 특성을 살려 네트워크 활성화, 언어교류 지원, 외국인 출산장려금 지급 등 외국인 유학생 정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나아가 저출생 대응 연구용역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 같은 ‘저출생 대응 마스터플랜’ 추진을 위해 2024년 신규 사업 28억여 원 포함한 93억원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47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단, 현금성 복지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 심사를 거친다.
통반장 아이돌보미 양성과 서대문구형 아이돌보미 프로인증제를 비롯해 가족친화인증기업 인센티브 지급,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구 안심계약 지원, 대학교 인구교육 강좌개설 지원, MZ탄생응원단 모집 운영, 인구의 날 기념 행사, 어린이 패스트트랙 확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등은 2024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터울 출산장려금과 다자녀 개학 수당 지급은 2025년 사업 시행을 위해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 심사와 조례 개정 등을 준비한다.
‘극저출생 대응을 위한 서울 서북권 공동 협력 체계 구축’은 중기 전략으로 또한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지원은 장기 전략으로 추진한다.
서대문구 2022년 출생아 수가 1,363명으로 2017년 대비 28% 감소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출생아보다 688명 더 많았다.
이에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지난달 말 저출생 대응 정책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탄생응원도시 서대문구’ 실현을 위해 전 부서의 구정 역략을 총결집하기로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탄생부터 자립까지 기존 복지서비스를 꼼꼼히 분석하고 정부와 서울시 기조에 맞춰 생애주기별, 분야별 정책이 분절되지 않도록 기획했으며 가족친화적 가치를 반영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많은 청년이 정착하고 아이가 태어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서대문구를 매력적인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가꾸어 나가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산후조리서비스에 공공 개념을 도입해 이달 관내 북가좌2동에 서울 서북권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 ‘품애가득’을 개원했다.
12개의 산모실과 2개의 신생아실, 사전관찰실, 모유수유실, 마사지실, 상담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으며 ‘모자건강센터’에서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 육아까지 ‘1:1 맞춤형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