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마포구는 지난 7일 어린이부터 장애인, 어르신까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2024년 마포구 구립도서관 주요업무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포구에는 마포중앙도서관을 비롯한 4개의 공공도서관과 9개의 작은도서관, 2개의 어린이 영어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마포구립도서관 통합 회원은 약 7만여명에 이른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마포구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닌 전 구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주재로 열린 이번 보고회는 각 도서관 관장뿐 아니라 실제 사업을 이끄는 담당자까지 참석 범위를 확대해 소통의 폭을 넓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내년도 마포구립도서관의 공동 사업과 각 도서관별 주요업무 계획이 보고됐다.
도서관 간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독서문화를 진흥하고자 구립 도서관은 공동으로 내년 4월 12일부터 일주일간 도서관 주간을 운영하고 기념행사를 연다.
기념행사에는 마포구립도서관 15개관이 모두 참여해 각 도서관별 특색있는 전시와 체험, 이벤트 부스 등을 운영한다.
마포구립도서관은 특히 내년도 사업 방향을 민선8기 구정 철학인 보편적 복지에 맞췄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장애인의 편안한 독서생활을 위해 독서보조기기를 지원하고 발달장애와 경계성 지능장애를 가진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애인을 위한 사업은 작은도서관에서도 진행된다.
해오름작은도서관은 장애인 50여명을 대상으로 도서관 견학을 실시하고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독서 문화 환경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또한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에서는 발달장애인 독서 클럽을 운영한다.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놓치지 않았다.
어르신 이용객이 많은 서강도서관에서는 어르신 맞춤형 인문학 특강과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 교육 등을 운영하는 ‘실버 인 서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영어 특화 도서관인 꿈나래어린이영어도서관은 내 고장 ‘마포’를 알아보고 영어로 소개하는 활동인 Knowing You, Mapo를 준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마포구의 상징물과 명소 등 마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영어로 배우고 말하면서 영어 구사 능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이 밖에도 마포구립도서관은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마포구민을 위한 도서관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민을 위한 실질적인 도서관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마포구는 좋은 정책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올 한 해 도서관 운영에 총력을 기울여준 관장님들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도서관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의견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