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한국수필가협회의 ‘제2회 이창식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윤수천 동화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수필 ‘그리운 아침 소리’와 ‘아름다운 약속’ 등 두 편이다.
올해 수상자인 윤수천 작가는 1942년 충북 영동 태생으로, 1974년 동화 ‘산마을 아이’로 소년중앙 문학상에 입상하며 등단했다. ‘행복한 지게’, ‘꺼벙이 억수 시리즈’ 등 50년간 90여 권의 동화를 썼다. 지난달에는 4행 시집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메아리가 있다’를 출간한 바 있다.
맹기호 경기한국수필가협회 회장은 “윤수천 선생은 아동문학가로 알려졌으나 수필도 여러 권 내셨다”며 “특히 수필에서는 아름다운 언어가 돋보인다. 수필을 통해 또 다시 문학성을 빛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윤수천 작가는 “수필을 전문으로 쓰시는 분도 많은데, 불쑥 끼어든 거 같은 마음이 한편으로는 들었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해 의미 있는 수필을 쓰라는 뜻에서 상을 받은 거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등이 수여된다.
한편, 이창식수필문학상은 경기수필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향토사 연구에 앞장서 온 경인일보 전 편집국장, 이창식 작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해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