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12월 한 달 동안 ‘중구 어린이 금융 꿈나무 스쿨’을 운영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학교나 가정에서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불려야 하는지 몰라 사기에 노출되거나 잘못된 투자로 돈을 잃기도 한다.
중구는 어릴 때부터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길러야 건강한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학령 단계에 맞는 금융 ·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엔 초등학교 4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이 인증한 청소년 경제 강사 등 전문가가 연말까지 청구초, 남산초, 신당초, 장충초, 봉래초 등 사전 신청을 마친 학교를 방문해 27개 학급 516명의 학생들을 만난다.
학생들은‘똑소리 나게 돈 관리하기’, ‘알차게 돈 모으기’ 프로그램에 2교시씩 참여한다.
정규 교과과정과 실생활을 접목한 수업으로‘나만의 지폐 그려보기’,‘용돈기입장 쓰는 방법’,‘빙고게임으로 알아보는 재미있는 경제용어’,‘역할극을 통해 은행에서 하는 일 이해하기’, ‘나의 미래 계획 세워보기’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준비해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게임과 퀴즈를 통해 생소한 경제용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었고 저축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중구는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슬금슬금 청소년 경제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접근하는 경제교육방식으로 좋은 반응 속에서 이달 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누구나 체계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받고 졸업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중구는 관내 금융기관 등과 연계해 체험 콘텐츠를 더욱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은행과 증권사의 본사가 모여있어 금융 1번지로 불린다”며 “이러한 중구의 지역자원을 활용해 초중고 발달 단계에 맞는 금융교육을 제공해 돈을 바르게 다룰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