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은 지난 8일 ‘제51회 강진청자축제’ 기획행사로 마련된 ‘제23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수상작은 대상에 최수진 작가의 ‘청자도태칠기발’ 최우수상에는 김경진 작가의 ‘청자구룡정병’, 유수연 작가의‘‘‘Breeze’’ 청자 사슴 화병’ 우수상에는 강광묵 작가의 ‘자연’ 한세은 작가의 ‘청자 첩화 흉배문 다관과 호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이밖에 특선은 10점, 입선 15점을 포함해 총 30점 등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전통과 디자인 부문으로 나뉘었던 공모 분야를 단일 분야로 통합하고 도예가들의 창작 의도를 살리고자 자유주제와 소재 융합까지 범위를 넓혔다.
대상은 문체부장관상과 부상으로 상금 1천만원, 최우수상은 전라남도지사상과 상금 5백만원을 수여하며 시상은 내년 강진청자축제 개막식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작들은 오는 2024년 1월 23일부터 청자 축제가 폐막하는 2024년 3월 3일까지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청자공모전은 청자문화를 널리 알리고 도자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2001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23회를 맞이했다.
도예, 도자사, 공예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사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예술성, 상품성,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심사위원장인 최성재 교수는 “출품작들이 전통 청자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작품들과 조형·형상성을 추구한 작품, 실험적인 작품 등 다양한 형식으로 청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하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23회의 대한민국 청자공모전을 개최한 강진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작가분들의 관심과 도전으로 청자의 계승과 창작을 견일할 중요한 장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공모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심사 총평을 전했다.
강진원 군수는 “청자를 박물관에서 꺼내 현대에서 함께 호흡하고 느끼며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자도시 강진이 앞장서겠다”며 “내년에 열리는 청자축제도 청자의 깊이와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