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남명 조식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마당극 남명’이 서울 관람객을 사로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산청군에 따르면 극단 큰들이 지난 6일 서울 성동문화재단 소월아트홀에서 마당극 남명을 선보였다.
공연은 티켓 오픈 2주만에 520석 객석 예약이 끝나는 등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큰들은 마당극 남명을 통해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큰 울림이 되고 있는 조식 선생의 삶과 사상을 작품에 압축해 표현했다.
흥겨운 국악풍물 소리, 창작 음악에 맞춘 군무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무대와 객석을 넘나드는 마당극 특유의 유쾌한 공연 방식으로 70분간 진행된 공연 시간 동안 관람객들의 박수와 호응이 이어졌다.
마당극 남명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역형 콘텐츠 개발사업 지원사업으로 개발됐다.
그동안 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청소년 지역 역사 인물 알리기 사업 등을 통해 70여회에 걸친 공연을 이어왔다.
큰들 관계자는 “마당극 남명에 대한 서울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향후 서울, 경기 등 경남을 넘어 주요 도시로 공연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명은 명종과 선조에게 여러 번 관직을 제안 받았으나 한 번도 벼슬에 나가지 않고 현실과 실천을 중시하는 학풍을 수립해 제자를 기르는데 힘썼다.
또 실천 중심의 경의 사상을 강조하며 곽재우, 정인홍, 김면 등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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