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하동군시니어합창단이 세 번째 정기 연주회를 열어 깊어 가는 겨울밤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물들였다.
지난 12일 저녁 7시부터 90분간 펼쳐진 이번 정기연주회는 2019년 제2회 정기 연주회 이후 코로나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고 올해 제3회째를 맞아 300여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하동군시니어합창단은 2014년 9월 창단해 관내 크고 작은 축제나 행사, 전국 합창대회에 참가해 하동홍보 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는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108인 개막공연과 하동예술제 공연, 노인의날 공연, 군부대 위문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날 정기 연주회 1부에서는 ‘시에 묻혀 노래에 실려’를 주제로 임금수의 ‘그대 있어 천년을 살고’를 시작으로 가슴 시린 아픈 사랑 이야기를 노래했다.
2부에서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노래로 ‘내강아지 똥강아지’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자녀 사랑 이야기와 3부에서는 ‘합창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그리운 금강산 등 가곡 메들리와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Cranes’는 합창의 웅장함을 느끼기에 했다.
김성엽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긴 시간 동안 합창 연습을 하지 못한 어려움을 견뎌내고 오늘 정기 연주회가 있기까지 열심히 노력한 단원들의 정성스런 결실을 보여 드리게 돼 한없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하승철 군수는 “합창은 배려와 어울림을 미덕으로 하는 예술로서 훌륭한 공연을 경험하게 해준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군정도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잘 조화시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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