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처럼 법은 정말 힘이 있는 자의 편일까?
대형로펌에서 근무하며, 커뮤니티에서 수많은 이들의 고민을 아무 대가 없이 상담해주던 배태준 변호사가 책 ‘약자를 지키는 법’으로 돌아왔다.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약자를 지켜주는 법 조항과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은 개인을 지키는 법으로 시작해, 가정, 비정규직,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다룬다.
학교폭력 및 스토킹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법에서 대기업의 기술탈취에서 중소기업의 권익을 지키는 방법까지,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는 개인과 단체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법과 제도, 절차를 소개한다.
또한, 현실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다각도로 조명하면서도 그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원인과 배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의 취지와 입법부의 노력도 함께 짚어본다.
저자는 때로는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소수를 위해 다수가 불편을 겪어야 할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를 보다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선 결국 공존이 필요하며, 법 역시 그 수단임을 강조한다.
책은 무겁고 딱딱해 보이는 법 속에 실은 따뜻한 마음이 들어있음을 이야기하며, 약자를 위한 다정함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