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저마다 목표를 세우고 이루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래서인지 연초가 되면 삶의 방식과 신념, 철학을 풀어낸 인생 조언서들이 서점가를 달군다. 불확실한 미래에 삶의 지혜와 위로를 얻고, 인간관계·습관·성공 등에 관해 조언을 건네는 자기계발서들을 모아봤다.
■ 세이노의 가르침 (데이원 刊)
자신을 ‘1천억원대 자산가’라고 소개한 저자 ‘세이노(Say No·필명)’의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은 지난해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2023년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도 알려졌다.
저자의 필명 ‘세이노’는 “당신이 믿고 있는 것들에 ‘NO!’를 외치고 제대로 살아가라”는 뜻으로, 1955년생 자수성가 자산가라는 것 외에 저자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없다.
저자는 고교 시절부터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자 결국 “피보다 진하게 살자”라는 생각으로 일과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얻은 부와 성공에 대한 지혜, 체험적 지식을 책에 담았다.
책은 저자가 20여년 전에 발표한 신문 칼럼과 에세이를 엮은 것이다. 힘든 시기를 벗어날 수 있는 가르침부터 ‘사기꾼 판별법’ 등 부자가 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까지 저자의 경험을 간접체험 할 수 있다.
■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포레스트북스 刊)
수십 년간 의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 한스 할터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을 돌보며 수많은 이들의 ‘죽어감’을 통해 ‘살아감’을 배우게 됐다고 말한다. 먼저 떠난 이들처럼 언젠가는 죽음이 반드시 나의 몫이 되는 순간이 오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 오스카 와일드, 빈센트 반 고흐 등 철학자, 작가, 예술가, 정치가 등 세계적인 현자들의 생애와 유언을 엮었다.
찰스 다윈은 “나는 죽음 앞에서 일말의 두려움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고, 아인슈타인은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구나”라는 담담한 인사를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전했다.
84가지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을 남긴다. 저자는 생의 유한함을 깨닫게 될 때 삶에서 군더더기와 욕심을 비우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