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책이 좋아서 이를 직업으로 삼은 세 사람이 뭉쳤다. 책 ‘하필 책이 좋아서’는 출판계에 발을 들인 지 20년 차를 향해 가는 소설가 정세랑, 김동신 디자이너, 신연선 작가가 모여 나눈 편집, 디자인, 홍보, 제작 등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들은 시대와 출판 환경을 분석적인 시각으로 써 내려가기보다 마음 표면에 천천히 떠오른 질문들을 세심히 모았다.
동영상조차 빨리 감기를 해서 보는, 모든 게 빠른 이 시대에 느린 미디어를 만드는 저자들은 책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으로 출판계 안팎을 바라본다.
추천사, 개정판, 굿즈, 1인 출판사, 문학상 심사 등 책과 출판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아끼고 가꾸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내용들로 채워졌다.
또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여성, 환경, 문화 정책 등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성찰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