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동작구가 유통 수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식품 방사능 검사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따른 수산물에 대한 구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식품의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식품 전용 방사능측정기를 도입해 동작구 보건소 내 자체 방사능 검사실을 설치했다.
구는 방사능 검사소를 통해 관내 전통시장, 마트 등에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한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구민 대상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운영한다.
먼저, 선제검사 대상은 소비자가 많이 구매·섭취하는 수산물을 중심으로 고등어, 명태 등 어류를 포함한 총 80종이다.
특히 방사능 안전관리 전담반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을 투입해 수거 및 검사의 투명성을 높인다.
검사는 수산물 판매업소에서 구매한 수산물의 전처리과정을 거쳐 방사능 측정기를 이용해 진행한다.
결과는 1시간 내로 확인 가능하며 검사 결과는 구 누리집을 통해 당일 공개한다.
구에서 판정하는 기준치는 10Bq/kg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다.
재검 후에도 이상치를 보이면 곧바로 유통·판매를 금지시키고 회수 후 전부 압류 폐기한다.
또한, 구민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추진한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원하는 구민은 구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방사능 검사 대상에 대한 적격 여부를 검토 후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신청인에게 안내하는 동시에 구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 공개한다.
특히 동작구에는 각종 수산물이 모이는 전국 최대 규모 수산시장인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이 위치해 있어, 이번 자체 검사소 운영을 통해 먹거리 안전 강화 및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총 65건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으며 전 품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는 등 수산물 안전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소 운영 관련 기타 문의 사항은 동작구보건소 보건행정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수산물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를 진행해 구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먹거리뿐만 아니라 구민의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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