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전임 이봉락 부의장이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생긴 제1부의장에 재선 옹진군의원 출신의 신영희 의원이 새롭게 자리를 채웠다.
인천광역시의회는 23일 열린 ‘제2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제1부의장 보궐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선거는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허식 전 의장의 불신임안 통과로 인해 이봉락 제1부의장이 지난 5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의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제1부의장 공석으로 이뤄졌다.
재적 의원 40명 중 34명이 출석한 가운데 투표용지에 의한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선거에서 신 의원은 총 34표를 얻어 과반 득표로 제9대 전반기 남은 임기 동안 부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신영희 신임 제1부의장은 제7~8대 인천옹진군의회 재선 의원으로 8대 옹진군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후 제9대 인천시의회에 입성했다.
입성 후에는 9대 전반기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및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제1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신영희 신임 제1부의장은 “우리 인천시의회는 지난 시간 여러 가지 갈등과 위기를 겪어왔지만, 저는 이러한 갈등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만큼 더 깊이 소통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제 저는 제1부의장으로서 의회 내의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의장님을 보좌해 의회가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며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모든 의원님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의회 내외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인천 발전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제 개인의 능력이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고 여러 의원님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 그리고 인천시민 모두의 열망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준 것”이라며 “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부의장은 “앞으로 저희 인천시의회가 더욱 단합되고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