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5·18 광주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 등 아프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한국 근현대사의 궤적을 설명한 책이 나왔다.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 근현대사’는 역사 수업시간에 조명 받지 못했던 우리 근현대사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저자는 오랜 시간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그는 교육 현장에서 최근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것을 느끼며 "오늘날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는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됐을 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나라였지만 현재는 경제 대국 10위 안에 들만큼 성장해 선진국에 진입했음을 들며, 이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임을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어 수탈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만으로 성장한 자랑스러운 나라"라면서 "우리는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으로 잘못을 바로잡은 나라다"고 전했다.
그런 우리나라를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려면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잘한 점은 이어가기 위해서 꼭 우리 역사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흥선대원군의 집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한국 근현대사를 간단명료하게 담았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1장 흥선대원군(1863)~경술국치(1910) ▶2장 일제강점기(1910~1945) ▶3장 조선건국준비위원회 조직(1945)~10·26 사건(1979) ▶4장 12·12 쿠데타(1979)~6·29 선언(1987) ▶5장 88 서울올림픽(1988)~다문화가족지원법(2022) 등 시대별 흐름에 따라 100여 개의 주요 역사를 풀어냈다.
이와 함께 생동감 있는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과거의 어록, 문서, 법령도 실었다.
또한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한눈에 들어오는 한국 근현대사 연표’도 수록했다.
다만, 저자는 광복 이후 역사는 이견이 많아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짚으며, 최대한 객관적이고 잘잘못 모두를 서술하고자 노력했음을 프롤로그를 통해 밝힌다.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사랑하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책의 의미를 재차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