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송파구가 일반주택의 음식물류폐기물 세대별 배출방식을 건물별 통합배출 방식으로 개선하고 오는 3월부터 가락본동, 가락2동, 문정1동 등 3개 동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알렸다.
RFID종량기가 도입된 공동주택과 달리, 일반주택가 골목에는 음식물쓰레기 배출용기들이 난립해 청결과 도시미관을 저해해 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 음식물류폐기물 배출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민 1천1백여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설문 결과 개별 배출용기의 불편함이 수치로 드러났다.
음식물쓰레기를 규정대로 비닐봉지 등 이물질 없이 배출한다는 응답은 불과 20%였는데, 무려 80%의 응답자가 일반봉투를 용기에 투입한 셈이다.
매번 용기 용량에 맞춰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드러났다.
반면, 기존 개별용기 대신 구가 제안한 친환경 종량제봉투와 통합 전용용기 도입 방안에는 70% 이상 주민이 찬성표를 던지며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에 구는 일반주택 배출방식 변경에 본격적으로 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새롭게 바뀐 배출방식은 간단하다.
기존 납부필증 대신 음식물류폐기물 종량제봉투를 구입해 건물마다 하나씩 마련된 통합 전용용기에 배출하면 된다.
개별용기들이 하나로 통합되어 깨끗하고 간편하다.
그때그때 달라지는 음식물쓰레기 배출용량에 용기가 다 찰까 난처해하지 않아도 된다.
구는 쾌적한 배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월 2회 통합용기 세척용역도 실시해 깨끗이 관리할 방침이다.
종량제봉투는 기존처럼 납부필증 판매소에서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통합 전용용기 시범운영은 오는 3월부터 3개 동부터 시작되며 가정마다 보관 중인 개별용기는 세척해 내놓으면 3월 8일까지 일괄 수거한다.
오는 9월에는 18개 전 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골목길에 난립한 용기들의 일제 정리로 일반주택 주민들의 생활이 한층 쾌적하고 편리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눈높이에 맞춘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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