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회차 전석 매진 ‘고도를 기다리며’ 화성 온다… 화성시문화재단 상반기 공연 라인업

    2024년 상반기, 공연계 거장들을 화성에서 만날 수 있다.

    by 수원본부장 손옥자
    2024-03-01 17:29:51

    화성시문화재단은 연극계 거장 박근형, 신구의 ‘고도를 기다리며’, 국악계 만능 엔터테이너 이자람의 ‘노인과 바다’ 등 다채로운 상반기 기획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시네마 파라디소’는 영화 ‘모던 타임즈’, ‘미션’, ‘티파니에서 아침을’, ‘노팅힐’ 등 명작 속 잊히지 않는 선율들을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다.

    첼리스트 홍진호,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출연하며, 이번 화성시 공연에서는 더블 베이스와 드럼을 추가 편성해 더욱 풍성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영화 음악의 전설 엔니오 모리꼬네를 추억하는 ‘엔니오 모리꼬네 모음곡’을 선보인다.

    [콘서트 ‘시네마 파라디소’ 포스터. ]사진=화성시문화재단

    R석 3만5천 원, S석 2만 원이며, 만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코믹함으로 중무장한 연극 ‘수상한 집주인’은 집주인 ‘에릭’이 전 세입자 앞으로 온 사회복지료를 챙기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2011년 초연 후 꾸준한 공연을 이어오는 연극계 스테디셀러로, ‘라이어’, ‘오 마이 달링’ 등을 통해 특유의 유머를 선보여 온 레이 쿠니의 아들 마이클 쿠니의 작품이다.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해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에릭은 우연히 보험제도의 허점을 발견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복지료를 챙기게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사회복지사로 인해 모든 상황이 꼬인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내뱉었던 거짓말은 끝이 없고, 새로운 세입자까지 횡령에 가담시킨다.

    극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에릭의 거짓말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모순과 아이러니를 해학으로 풀어내며, 85분간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연극 ‘수상한 집주인’ 포스터]. 사진=화성시문화재단


    전석 2만 원으로,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가 판소리로 재탄생됐다.

    판소리극 ‘노인과 바다’는 이자람이 대본을 쓰고 작창과 소리까지 모두 도맡은 작품으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원작을 재해석했다.

    바다 위에서 외줄낚시를 하며 평생을 살아온 한 노인 어부와 거대한 청새치와의 일생일대 한판 승부를 이자람만의 목소리로 담아냈다.

    여기에 고수 이준형의 추임새가 더해져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을,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무대, 조명, 의상)를 맡았다.

    [판소리 ‘노인과 바다’ 포스터.] 사진=화성시문화재단

    전석 4만 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장안의 화제작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도 화성을 찾는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극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작품으로, 부조리극의 대명사로 불린다. 국내에는 1969년 초연 후 약 1500회 공연을 이어오며 22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온 배우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이 원 캐스트로 출연하며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 18일 50회차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국립극장에서 막을 내리고, 화성을 비롯해 고양, 대전 등에서 순회공연을 이어간다.

    공연 내내 두 명의 방랑자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가 실체가 없는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작품은, 고도가 누구인지 그리고 왜 기다리는지도 알지 못한 채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로는 슬픈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포스터.] 사진=화성시문화재단

    R석 6만 원, S석 4만 원이며, 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화성시문화재단 상반기 공연 예매는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며 공연 할인 등 자세한 정보는 재단 SNS(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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