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윤병태 나주시장이 시민과 직접 만나 불편 사항을 경청, 수렴하는 일대일 직소 민원 창구를 열었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지난 13일 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시민과의 직접 소통 강화를 위한 ‘시민 직소상담실’을 첫 운영했다고 15일 밝혔다.
직소상담실은 기 추진해왔던 찾아가는 마을좌담회에 이어 시민과 눈을 맞추고 의견을 ‘직접 주고받는’ 대화형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자 올해 신규시책으로 도입됐다.
‘직소’란 규정된 절차를 밟지 않고 상급 관청, 관리자에 직접 호소한다는 의미를 갖는 단어다.
사전 신청한 민원인이 윤 시장과 일대일로 만나 평소 불편했던 애로사항, 민선 8기 시정 질문, 정책 제안 등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
당장 해결할 수 없거나 해결이 어려운 민원일 경우에도 차선책이나 지속적인 개선 현황을 민원 당사자가 안내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상담실 운영 날짜로 정했다.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운영한다.
4월의 경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날임을 감안해 11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직소상담실 방문 신청은 나주시청 누리집 ‘시민 직소상담실’에서 16일 화요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민원 상담은 10명 이내 선착순으로 선정, 진행할 예정이다.
윤병태 시장은 직소상담실 도입 배경에 대해 “민원을 단순 처리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기존 인식 틀에서 벗어나 시민에게 시정을 공감받을 수 있는 소통의 수단으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처리에 그치는 일회성, 단방향 회신 방식에서 처리 이후에도 관련 사항에 대해 2~3회 추가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후 관리형’ 민원 소통체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이날 금천면 등 3개 면 주민 5명과 만나 다양한 민원을 경청했다.
시민들은 대화를 통해 열병합발전소 가동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 및 주민 참여 확대, 마을창고 리모델링, 농기계 보관 창고 지원 사업 신설, 돈사 악취 문제 등에 대한 민원 해결을 요청했다.
윤 시장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하게 조치하되 현장 중심의 민원 해결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향후 조치방안과 관리계획을 빠른 시일 내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담을 마친 금천면 주민 최 모 씨는 “주민 대다수가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쉽게 말할 수 없는 사항을 시장에게 직접 터놓고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전달 사항에 대해 시에서 관심을 갖고 조치해주길 기대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시청사에 방문이 어려운 시민은 나주시장 직통 ‘바로문자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정책 제안과 궁금한 점 등 각종 민원 사항을 문자로 보내면 빠르게 답장받을 수 있는 민원 서비스로 지난 2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민원인이 시장 직통 업무용 휴대폰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요청 사항에 대해 이행 여부와는 관계없이 최소 3일 이내 답장을 받아볼 수 있다.
윤병태 시장은 “2024년 시정 핵심 운영 방향은 시민과 눈을 맞추며 소통과 동행을 더욱 강화하는데 있다”며 “시민 직소상담실과 바로문자서비스를 통해 참여 행정을 보장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일상을 함께하는 소통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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