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도시민을 위한 농촌 살기 체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나주시는 문평면 명하쪽빛마을에서 ‘2024년도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예비 귀농·귀촌인의 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성공적인 정착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농촌 일자리 및 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많은 도시민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1기, 2기, 3기에 걸쳐 운영되며 작물 가꾸기, 농작물 활용 요리, 쪽 재배·염색 등 기존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농촌에 자연스레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숙박은 무료이며 15일 이상 체험할 경우 1인당 월 최대 30만원의 연수비도 지원한다.
참여 신청은 나주시와 연접한 시·군·구, 광주시, 전남도민을 제외하고 타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도시민이면 누구나 ‘그린대로’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1기 모집 기한은 3월 25일까지다.
명하쪽빛마을은 국가무형문화재 염색장으로 지정된 故윤병운 옹의 전통 쪽 염색을 5대째 이어오고 있는 마을이다.
쪽 베기, 쪽 염색 체험·교육, 제품 판매, 치유음식·치유농업·치유정원 가꾸기 등을 주력 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농촌 살아보기 사업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촌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귀농·귀촌을 앞둔 도시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시책,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나주시는 귀농·귀촌인 등 농촌 거주자 정책 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마을 6곳을 선정, 이 마을을 ‘귀농·귀촌 선도마을’로 조성하고 있다.
귀농귀촌인, 원주민의 생활 편의와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마을 기초기반시설 조성, 빈집정비, 경관개선, 주민 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사업 첫해 선정된 마을은 산포면 송림·산제, 문평면 서원, 남평읍 우진, 동강면 복용, 공산면 송정 마을이다.
해당 마을엔 2026년까지 3년간 마을별 최대 20억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된다.
또 농촌에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의 임시 주거시설로 활용하는 ‘빈집 재생 사업’을 총 12곳을 운영 중이며 올해 4곳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