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경상남도가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오일메이저 등 해외기업 벤더등록 지원사업’이 벤더등록과 수주계약 등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벤더등록은 발주처인 오일메이저 등 해외기업의 거래대상 업체에 제품이나 서비스가 공급가능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조선해양 기자재업체의 수출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다.
‘오일메이저 등 해외발주처 벤더등록 지원사업’은 도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를 발주처인 오일 메이저와 해외 우수기업의 협력업체로 벤더등록 하기 위해 △국제 공급망 체인 구축 △계약서 검토 컨설팅 △서비스 자격취득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최근 3년간 12억원을 지원해 총 35개사가 벤더등록을 하고 355억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4억원을 지원해 10개 기업이 아람코, PETRONAS 등 해외 오일메이저 기업의 벤더등록에 성공했고 173억원 규모의 매출달성과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참여 실적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올해도 4억원을 투입해 10개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내 소재지를 둔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는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4월 중 사업소개와 홍보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수혜기업인 ㈜대흥공업 대표는 “이 사업을 통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에서 장비공동활용, 인력양성교육 등을 지원받아 사우디아라비아 해외프로젝트의 단조플랜지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도내 중소기업에 도움되는 사업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조선산업 수주 호황기를 맞아 오일메이저 등 해외기업의 발주 증가가 예상되어 조선해양기자재업체의 벤더등록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도내 조선기자재업체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남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