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기종 국힘의힘 경기도의원 후보가 31일 후보의 선거선전물 훼손에 대해 수원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오후 수원지검을 찾아 지난 26일, 27일 이틀간 자신의 선전물을 훼손한 신원미상 인물들을 고소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화성 진안동 NSD타워 입구에 설치된 김 후보의 현수막에 “룬석열 탄핵”, “김거니 구속” 등 문구를 써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27일 같은 장소에 설치된 선전물에 “대파”라는 글귀를 적은 혐의도 있다.
대파는 지난 18일 서울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아 ‘대파 875원’ 발언을 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말이다.
김 후보는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며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이러한 선거방해는 법으로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과 25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최영근 화성병 후보와 화성병 시의원들이 화성시의 국민의힘 정당현수막 철거를 두고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당이 마련한 주민밀착 맞춤형 공약이 담긴 현수막을 화성시가 철거하고 그곳에 설치된 민주당 현수막은 철거하지 않고 있다며 시를 상대로 관권선거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민원이 접수돼 철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설치됐던 민주당 현수막도 철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