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송파구가 4월 2일 강동치유농업센터 딸기농장에서 송파구치매안심센터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딸기 수확 체험활동 ‘딸기 따러 왔나 봄’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이번 농장체험은 구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와 손잡고 준비한 특별 행사다.
평소 적은 사회활동으로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치매 어르신들이 야외에서 싱그러운 농작물을 돌보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봄나들이를 마련한 것이다.
치매 환자 20명은 치유농업 강사의 지도하에 가족, 직원 등과 1:1로 짝을 이뤄 농업센터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인공수분 ▲딸기 수확 ▲양어 수경재배시설 내 비단잉어 먹이 주기 등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농업체험 이후에는 ▲갓 수확한 싱싱한 딸기를 맛보며 소감을 나누는 자리가 이어진다.
▲딸기와 꿀벌의 공생관계를 다룬 간단한 활동도 마련되어 치매 어르신들의 사회성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까지 돕는다.
구 관계자는 “치매 어르신들이 작물의 생애주기를 관찰하며 지나온 삶을 긍정적으로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야외활동인 만큼 응급상황에 대비해 의사와 간호사도 대동해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직접 만지고 맛보며 오감으로 체험한 딸기농장에서의 하루는 치매 환자들의 기억 속 소중한 힐링의 시간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모처럼 힐링할 수 있는 봄나들이를 마련했다”며 “모든 구민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구민과 가까운 곳에서 몸과 마음을 보살피는 섬세한 포용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송파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 검진부터 예방, 인식개선, 환자 관리까지 구민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총체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구 보건소가 2019년부터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지원과 관련한 상담이 필요하다면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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