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벚꽃과 유채꽃이 만발한 천혜의 나주 영산강변에서 지난 주말 자전거 라이더들과 마라토너들의 열띤 레이스가 연이틀 펼쳐지며 지역에 활기를 더했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무등일보 주최·주관으로 ‘제13회 나주 영산강 자전거 투어’가 7일엔 ‘제10회 나주 영산강 마라톤대회’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주최·주관으로 각각 열렸다.
자전거 투어는 전국 자전거 동호인 200여명이 참여했다.
영산강 둔치체육공원에서 출발해 빛가람대교, 나주대교 거쳐 승촌보를 기점으로 왕복하는 총 21km코스로 구성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나주 영산강 마라톤대회는 광주·전남 시도민과 전국 마라톤 동호회원 등 3000여명에 달하는 마라토너가 참여해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초등학생부터 70대 고령, 장애인, 어린 자녀를 유모차에 태운 부모까지 각양각색의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로서 마라톤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대회는 42.195km를 완주하는 풀코스를 비롯해 하프, 10km, 5km 등 4코스로 나뉘어 펼쳐졌다.
마라토너들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봄꽃이 만개한 영산강변을 따라 빛가람대교, 나주대교,승촌보, 산정교를 경유하는 명품 마라톤 코스를 질주했다.
특히 배꽃, 유채꽃, 개나리꽃, 벚꽃, 철쭉, 복사꽃 등 다채로운 꽃들이 코스별로 만개해 달리면서 힐링하는 기회가 됐다.
윤병태 나주시장도 대회에 직접 참가해 시청 마라톤 동호회원들과 10km 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대회를 시작으로 4~5월의 나주에선 각종 스포츠 대회가 줄줄이 펼쳐진다.
4월 20일부터 26일까지는 전국 실업 사이클대회 중 가장 큰 규모 대회인 ‘제41회 대통령기 전국 사이클 대회’가 7일간 개최되며 전국 사이클 선수단 700여명이 나주를 방문한다.
5월 11일엔 전국 사이클 동호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있는 광주MBC 영산강 그란폰도 대회가 작년 초대 대회에 이어 2회째를 맞는다.
영산강 명품 자전거길과 나주의 주요 역사문화자원을 경유하는 121km코스에서 전국 라이더들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4월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화려한 계절에 나주를 찾은 전국의 자전거, 마라톤 애호가분들을 기쁘게 환영한다”며 영산강과 혁신도시를 통해 광주·전남 상생과 공동 번영,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뜻깊은 대회를 개최해주신 대회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어 “2천년 역사와 천혜 명품 경관이 더해진 영산강을 걷고 뛰고 자전거 타기 좋은 명품 코스이자 관광·휴식 명소로 열심히 가꿔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