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동작구가 도심 속 문화재인 효간공 이정영 묘역을 개방하고 까치산 등산로와 연결해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있는 랜드마크로 키운다.
구는 구민의 문화재 향유 기회 확대 및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15일 이정영 묘역 둘레길을 준공하고 1주일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2일 본격 개방에 들어간다며 이같이 전했다.
사유지인 이정영 묘역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94호로 그간 인근 등산로와 단절돼 있어 주민들의 산책로 진입이 일부 제한돼 왔다.
이에 구는 관리 주체인 종중 측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전면 개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구는 둘레길 조성 실시 계획 변경을 위해 서울시 유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역사·문화 둘레길 조성을 위한 산책로 조성 및 정비에 들어갔다.
새롭게 꾸며진 이정영 묘역 둘레길에는 나무 데크 산책로 및 울타리를 구축하고 노후 경계 펜스를 교체했다.
또한 맨발 흙길 연계, 수목·잔디 식재 등을 통해 즐길 거리를 더하고 걷기 좋은 환경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묘역과 이어지는 둘레길 진입로를 추가 설치해 구민의 이용 편의성 및 접근성도 높였다.
특히 집중 호우로 토사가 유실된 부분의 복구 및 수해 예방을 위해 수목, 잔디를 식재하고 위험 요소가 있는 경사면의 경우 구조 진단을 실시해 2단식 옹벽, 석축을 쌓아 구민의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향후 둘레길을 따라 배롱나무 및 수국 등 특화된 수종을 심고 적재된 폐목과 잡초로 우거진 산림을 재정비해 ‘꽃 피는 동산’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 일대는 한옥카페 담소당 개관, 맨발 황톳길 조성 등의 사업과 연계해 방문객들에게 건강과 힐링을 선사하는 명품 둘레길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정영 묘역 내 까치산 등산로까지 연결된 공간이 구민에게 개방되면 고품격 역사·문화 둘레길이 생기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명품도시 동작으로 거듭나기 위해 구 전역 곳곳의 자원을 발굴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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