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는 관내 빛가람종합병원이 지역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에 따라 빛가람종합병원은 응급실 내 병상을 기존 7개에서 10개 늘려 운영한다.
또 오는 2025년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지원사업 대상 자격을 갖춰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따른 국비 지원이 가능해진다.
이전까지 나주시 관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은 나주종합병원 한 곳뿐이었다.
이에 나주시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하는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로 이번 응급의료기관 지정이 더욱 뜻깊다.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가 30% 이상인 지역이다.
의료취약지는 전국 98곳 지자체로 전라남도 내에선 16개 시·군·구가 해당된다.
나주시 인근 지역응급의료센터로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목포중앙병원 등이 있으며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목포한국병원 등이 있다.
특히 인구 4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빛가람동은 해마다 응급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평일 응급 상황은 물론 야간, 주말, 공휴일 등 의료공백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빛가람종합병원 응급실 이용자 수는 2021년 1만19명, 2022년 1만5835명, 2023년 1만7435명으로 증가해왔다.
나주시는 빛가람동 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위해 병원장 면담, 병원 관계자 간담회 등을 수차례 해오며 성과를 이뤄냈다.
아울러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응급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시 의사회 및 전남 광역응급의료상황실 등 응급환자 이송 및 대응에 유관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민의 안전한 일상과 직결된 응급의료 발전에 힘써주신 빛가람종합병원 의료진,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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