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비무장지대 인근 ‘디엠지(DMZ) 평화의 길’ 강화 테마 노선이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방된다.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 노선’은 비무장지대 접경 지역만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통해 안보와 자유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보 관광 프로그램이다.
강화 테마 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6.25 참전용사기념공원→강화평화전망대→의두분초→철책선 도보길→불장돈대→대룡시장→화개정원을 둘러보는 코스로 조성돼 있다.
철책선 도보길 1.5㎞를 포함 62.5㎞로 5~6시간 소요되며 해설사가 그 안에 숨어 있는 애틋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가 신청은 ‘평화의 길’ 누리집과 걷기 여행 모바일(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1인당 참가비 1만 원은 지역 특산품으로 돌려준다. 강화는 국난 극복의 피난처에서 평화관광의 시작점으로 국가적 위기의 순간마다 피난처 역할을 하며 평화를 지켜온 곳이다.
이와 함께 북한과 마주한 강화의 북쪽 해안에는 옛 군사시설인 돈대가 아직도 국방과 평화의 역할을 해내고 있어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번 강화 테마 노선에 포함돼 있는 의두분초에서 시작하는 해안 철책선 도보 길을 따라 걷고 실향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대룡시장에서 레트로 감성의 시간여행도 즐겨볼 수 있다.
또한 테마노선 코스 외에도 볼 것들이 다양하다. 특히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연미정, 대몽항쟁을 위해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하던 모습을 담은 고려천도공원 등을 볼 수 있다.
김을수 해양항공국장은“DMZ 특색이 반영된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경험할 수 있는 테마노선을 통해 안보 관광이 활성화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