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부산시는 내일 오후 1시 영화의전당에서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시범 사업에 이어 두 번째 개최다.
시가 주최하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주관하며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인구감소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정식 도입돼 추진 중인 법무부 주관의 '지역특화형 비자 지역우수인재 유형-2-알)'과 연계한 채용박람회다.
부산형 글로벌 인재 양성과 '유학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 관내 지역특화형 허용업종을 포함한 21개 기업과 부산시에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 및 졸업생 등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2024년 부산시 지역특화형 비자 설명회 △현장 채용관 △부대 행사관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 채용관도 함께 진행해 기업 정보가 필요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사전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관심 있는 유학생들은 사전등록 또는 당일 현장 참석하면 된다.
한편 '지역특화형 비자 지역우수인재 유형'은 부산 지역대학 졸업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우수 외국인 인재에게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 또는 취업하는 조건으로 거주-2-알)비자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외국인 인재가 취업하면 거주 비자로 체류자격을 변경할 수 있도록 부산광역시장 추천서가 발급된다.
최종적으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의 심사를 통해 거주비자를 발급받으면 부산에서 거주하고 취업을 할 수 있다.
시는 올해 1월 법무부 공모에 선정돼, 서구·동구·영도구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정된 할당 120명 중 52명을 모집했으며 추가 모집은 오는 6월 초에 공고할 예정이다.
남정은 시 청년산학정책관은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부산시 특화기업과 중소기업에 취업해 정주하게 되면, 부산시 유학 선순환 체계가 점진적으로 구축돼 인구 소멸과 인력 부족 등의 지역사회 당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기자재 업체 및 관광·마이스 산업에 취업해 부산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