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 중구보건소는 관내 응급의료기관·응급의료시설과 함께 ‘온열질환자 응급실 모니터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데 따른 조치로 5월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매일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하는 활동을 벌이게 된다.
대상은 관내 응급의료기관인 인하대병원·인천기독병원과 응급의료시설인 하늘정형외과의원 총 3곳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 시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관내 응급실에 온열질환으로 내원한 환자는 2021년 7명에서 2022년 15명, 2023년 16명으로 증가했고 대부분 실외에서 활동 후 탈진 등의 증상으로 이송됐다.
실외 활동이 많거나 어린이와 고령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건강 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정한숙 중구보건소장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높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있는 상황”이라며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히 낮 12시 전후 위험 시간대에는 활동을 줄이고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잘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