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개막해 2일까지 화성 전공항 일원에서 열린 화성 뱃놀이 축제는 고급 요트부터 소형 유람선까지 다양한 승선 체험과 각양각색의 해양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해양 축제다.
화성시는 이번 축제를 기획하면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개최를 위해 수차례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지역상권을 되살리는데 힘을 실었다면 올해는 ‘다시 찾고 싶은 화성’을 만들기 위한 축제 발전 방향을 논의, ‘쓰레기·안전사고·바가지’ 없는 3무 축제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축제 시작 전 민·관 협동으로 행사장 주변 정화에 나서고 안전관리 담당부서와 유관기관에서 축제 기간 중 수시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또 지역상인회에서는 자발적으로 음식 사진과 가격, 원산지를 표시해 행락객들이 편리하게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 이어 가족들과 함께 화성 뱃놀이 축제장을 찾았다는 양모(46·서울 마포)씨는 “화성시의 아름다운 바다 풍광과 깨끗하고 쾌적한 축제장은 어디를 가든 포토스폿이었다”며 “음식점 안내판을 통해 메뉴나 가격을 비교할 수 잇어 지난해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아 내년에도 축제를 찾을 계획”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축제 이튿날인 1일에는 열정적인 ‘바람의 사신단’ 댄스 경연과 젊은 세대를 공략한 야간 이디엠(EDM NIGHT)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됐다.
마지막 축제날인 2일에는 화성 뱃놀이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풍류단의 항해-버블퍼레이드’가 펼쳐지고 화성장애인합창단, 화성시티발레단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풍성한 공연도 함께 했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준비한 축제를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이 관람하신 것에 대해 감격스럽다”며 “뱃놀이 축제가 매여름 꼭 찾고 싶은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 뱃놀이 축제 폐막식은 2일 오후 5시부터 전곡항 메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폐막 축하 무대에는 대중가수 노라조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