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송파구가 효율적인 종량제봉투 공급·관리를 위한 ‘재고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송파구 종량제봉투의 유통은 구가 유통 허브 격인 청소대행업체 9곳을 선정해 관내 660여 개 판매소에 봉투를 공급하고 판매소가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통의 투명성을 위해 재고 현황 파악은 필수이나, 기존에는 대행업체별 관리자가 모두 달라 통합적인 모니터링이 어려웠다.
구가 일일이 각 업체에 연락해야지만 판매소에 공급한 수량, 재고 현황 등 세부정보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실시간 민원 응대도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구는 효율적 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서울시 공모사업 선정 예산 2천만원을 확보하고 ‘종량제봉투 재고관리시스템’을 전격 도입, 오는 7월부터 운영에 나선다.
콘트롤타워인 구의 정보접근성을 높여 봉투 제작에서 관리까지 업무 전반의 능률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조치이다.
무엇보다도, 시스템 가동 시 청소대행업체의 판매소 공급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 정확한 민원 대응이 가능해진다.
문의가 잦은 용량·용도별 봉투 구입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민원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으며 판매량을 토대로 정확한 대금을 산출할 수 있어 재정투명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유통량을 분석해 수요를 예측하고 공급량을 조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예산관리가 가능하다.
구의 판매소 신규·변경등록 관리도 한결 쉬워져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스템은 행정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유통처별로 맞춤형 편의도 제공한다.
특히 청소대행업체와 판매소가 24시간 종량제봉투를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이 마련됐다.
영업시간 중 전화로만 주고받던 주문방식에서 벗어나 ARS, 모바일 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로 언제든지 주문의뢰와 접수를 할 수 있어 업무 불편은 덜고 효율을 높일 전망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종량제봉투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원활한 공급관리에 힘쓸 것”이라며 “이번 시스템 도입이 효율적인 유통 체계 구축과 투명한 예산관리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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