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은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등 독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자체마다 다양한 책 읽기 사업을 펼치며 독서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8일 ‘2024 올해의 책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수원시민 한 책 함께 읽기’ 운동에 나섰다. 함께 읽기 운동은 수원시도서관의 독서문화운동으로 시민이 같은 책을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누고 소통함으로써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수원시 올해의 책은 지역 출신 작가 도서, 수원을 주제로 한 도서 1권, 일반도서 2권, 어린이도서 2권이 선정됐다. 시민을 대상으로 올해의 책을 접수하고 이를 도서관 사서 등 관계자들이 토론과 논의를 거쳐 후보도서를 선정한 뒤 도서관운영위원회에서 심의, 시민투표 과정을 거쳐 최종 5권이 뽑혔다.
수원의 책에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김남일 作), 일반 도서 부문은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성인/ 곽재식作), ‘순례주택’(청소년/ 유은실作)이 선정됐다. 어린이도서는 ‘왼손에게’(유아/ 한지원作), ‘고양이가 필요해’(어린이/ 박상기·이지오作)이다.
수원시 도서관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책들은 독자의 마음을 강하게 울리는 이야기와 책 속 주인공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새로운 세계를 만나며 다양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원시도서관 20곳에서 도서와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행사도 이어진다.
대추골도서관에서는 ‘순례주택과 함께하는 매력적인 서평 쓰기’, 북수원도서관에서는 ‘환경영화인문학 영화로 만나는 기후위기’, 호매실도서관에선 ‘나도 웹툰 작가!-순례주택 독서웹툰 만들기’ 등 도서관마다 현재의 이슈와 연령대에 맞춘 강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