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동작구는 장애인의 사회적 소외감과 격차를 해소하고 통합돌봄을 실현하고자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한 지체장애인 쉼터를 조성했다.
구는 지난 18일 동작구 지체장애인 쉼터에서 시설을 방문하는 장애인이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로봇활용 체험전’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내 지체장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쉼터 내 도입한 로봇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 참여자들이 직접 로봇 활용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간병로봇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를 확보하고 총 7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쉼터 내 자율 주행 로봇과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구는 장애인의 정서·신체적 건강 증진을 돕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먼저 자율 주행 로봇인 ‘크루저’ 1대를 설치해 쉼터 곳곳을 누비며 시설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는 물론 구정 소식, 복지 정책 등 유용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지체 장애인을 위한 체조, 댄스 등 여가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해 활력 넘치는 일상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음성·행동 인식, 아이컨택 등의 기능을 갖춘 25cm 높이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알파미니’ 4대를 활용해 시설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며 든든한 친구가 되어 정서적 안정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식사·복약 시간 알림, 진료 일정 안내 등 장애인의 건강 상태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 5월부터 지역 내 중증장애인의 병원 방문 등 이동 편의를 위해 운행하고 있는 ‘동작 행복카’에 알파미니 1대를 탑재해 주요 정책을 홍보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AI 지체장애인 쉼터 운영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가정의 돌봄 부담을 해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 증진과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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