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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부족한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상류부 인구 밀집지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영평천 내 시설물(거사낙차보)를 철거하고 가동보를 설치하기로 했다. 가동보 설치는 하천수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신공법으로 포천시가 도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 실시한 것으로 시 환경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시는 산업 단지와 공장이 많이 자리 잡고 있어 공업용수의 수요가 높은 곳이다. 최근 10여년 간 물을 많이 사용하는 제조업 산업이 증가하면서 공업용수 부족 현상이 심화돼 상수원으로 부터 공업용수를 끌어오는데 많은 시간과 예산이 동반되는 등 시로써는 공업용수 확보가 필수적이었다. 게다가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회회발전특구 지정이 현실화 된다면 공업용수 확보는 당면과제가 된다. 지금까지 시는 공업용수를 상수원외에 주로 지하수와 하천수에서 끌어와 사용했다. 하지만, 지하수는 수자원의 오염과 고갈이란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하천수는 강수량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계절적 변동이 크며, 수질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이 늘 걸림돌이 돼 왔다.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백영현 시장은 공업용수 확보를 고민해 오다 영평천의 거사낙차보를 가동보로 바꾸기로 하고 지난해 8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그리고 같은해 10월 기술자문위원회에 자문을 받아 지난 2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다. 가동보는 60억 원을 들여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6월 장마 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이번에 추진한 가동보는 평소에는 하천수를 가두는 역할을 하다 우기철에 수위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보가 넘어지는 시설물로 거사낙착보의 단점을 보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거사낙착보는 물을 가두는 효과를 높히기 위해 하천의 하류에 설치해 물속에 사는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보 위쪽에 퇴적물이 쌓여 시간이 지나면 오염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대부분 하천들이 보의 높이를 1m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은 산업단지와 제조업이 자리하고 있어 공업용수가 필수적인데 그동안 공업용수를 끌어오기 위해 민간이든 시든 많은 시간과 예산이 투입돼 왔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실험적이긴 하지만, 영평천의 가동보는 홍수 조절과 공업용수의 부족을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