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강화군은 올해 7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추 재배 농가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탄저병의 사전 방제 등 철저한 농작물 병해충관리를 당부했다.
탄저병은 병원균의 99%가 빗물에 의해 전파되므로 특히 장마철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주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 6월 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장마기와 8~9월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급속히 증가해 과실에 직접 피해를 주기 때문에 노지 고추재배 농가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탄저병은 비가 오기 전후로 약을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살포할 때는 위와 아래에 골고루 뿌려서 고추잎과 열매에 충분히 묻도록 하고 적기에 적정 약제를 사용한 방제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초기에 탄저병에 감염된 열매는 발견하면 즉시 제거해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병든 과실을 그냥 두거나 이랑 사이에 버려두면 2차감염을 일으켜 방제 효과가 50% 이상 감소하기 때문에 포장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추 탄저병에 등록된 약제는 사용목적 및 작용특성에 따라 ‘보호용 살균제’와 ‘치료용 살균제’로 구분된다.
농약병이나 봉지 왼쪽 상단에 표기되어 있는 약제별 작용기작 표시기호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보호용 살균제는 주로 ‘차, 카’, 치료용 살균제는 ‘다3, 사1’을 구입해 사용한다.
고추 생육단계 및 탄저병 감염 시기에 따른 효과적인 농약 방제체계는 병 발생 전 보호용 살균제 위주로 예방적으로 방제하고 7월 이후 초기 병 발생기에는 치료용 살균제를 사용해 방제한다.
또한, 8~9월 수확기에는 보호용살균제와 치료용살균제를 혼합해 살포하는 방제체계를 확립해야만 피해를 최소화하고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고추 탄저병은 꼼꼼한 예찰을 통한 초기 발견 및 최적기에 적정 농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약안전사용기준과 교호살포 및 적정 약제 방제 방법을 사용해 효과를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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