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한 동네 축구장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갑자기 나타났다. 어두워진 저녁 갑자기 나타난 것인데 일반인 2천 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는 전날 저녁 8시 용인 수지체육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와 함께 하는 일반인들과 축구를 하기 위해 방문했고 약 두 시간가량 경기를 펼쳤다.
손 선수가 등장했다는 소식에 SNS 등을 통해 순식간에 알려졌고, 경기장 주변에는 수많은 인파가 갑자기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갑자기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이 경기장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가 하면, 인파가 집중되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커졌다. 이에 손 선수는 예정 시간보다 경기를 일찍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급히 출동한 경찰도 서로 밀지 말 것을 요구하며 안전 관리를 하면서 행사는 마무리 됐다.
이날 “사람이 너무 많아 위험하다”는 신고도 경찰에 다수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경찰 도움으로 다행히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