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기자단 주관 ‘평택시 공동주택 도시디자인을 말하다’ 포럼 큰 관심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4-07-07 12:29:43

     

    지난 5일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기자단이 주관한 ‘평택시 공동주택 도시디자인을 말하다’ 포럼에서 대형화면에 비쳐진
    이광영 남서울대학교 교수의 토론 모습을 시민, 건축설계사, 시행·시공사 등 참석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최근 평택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앞으로 평택 도시의 모습은 성곽처럼 꽉 막고 있는 아파트 경관이 아닌 새로운 도시디자인을 적용해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과감히 탈바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는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기자단(회장·김종호)이 주관한 ‘평택시 공동주택 도시디자인을 말하다’ 포럼이 개최됐고 대다수 참석자들이 이 같은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포럼에는 이기형 평택시의원, 김진형 평택시 도시주택국장, 채민규 명지대 교수, 이광영 남서울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고 시민, 평택지역건축사회(회장·오병석) 회원, 시행·시공사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정장선 시장은 “오늘 도출된 다양한 의견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를 거쳐 도시주택 등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며 “그래서 오늘 포럼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지난 5일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기자단이 주관한 ‘평택시 공동주택 도시디자인을 말하다’ 포럼에서 “
    도출된 다양한 의견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를 거쳐 도시주택 등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이어 한우식 시 주택과장은 ‘아파트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란 주제발표에서 “이제는 아파트가 도시발전에 걸맞은 새로운 모습의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김진형 시 도시주택국장은 “시는 2020년도에 공동주택 경관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으나 권고사항이다 보니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이를 제도적으로 안착시켜 시행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에 채민규 명지대 교수는 “수많은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경기도 내 도시 중 선제적으로 도시디자인을 고민하는 도시는 평택시가 유일하다. 새롭게 건축될 공동주택, 재건축 등에 대해 복합 도시디자인을 시행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채 교수는 대안으로 ‘시가 건축물에 대한 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만들어 사업 시행자에 기준을 제공하는 것’을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이광영 남서울대 교수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입체적 3D 시뮬레이션 기법을 적용하는 등 입체적 지구단위계획이 도입돼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3차원 스케치 없이도 시뮬레이션 하는 기법들이 발전해 있는 만큼 이를 동원해 대안들을 미리 만들어 도시경관과 도시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기형 시의원은 “후대를 위해서라도 시를 아름답게 조성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며 “집행부가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현실에 맞춰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시의회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말햇다.

    한편 시와 시기자단은 이번 포럼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만큼 더 많은 의견을 모으기 위한 후속 포럼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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