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인천 출신 한국 최초의 미술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우현 고유섭 선생의 80주기를 맞아 우현의 길이 가진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8일 시의회 별관 5층 회의실에서 김대중 위원장을 비롯해 유중호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박희선 순례길학교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우현의 길 조성·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천시의회 건교위 주최, 인천언론인클럽·순례길학교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고유섭 평전의 저자인 이원규 작가는 ‘고유섭 선생을 현양하자’는 주제로 고유섭의 생애와 업적, 우현의 길이 가진 가치를 전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에서 순례길학교 대표인 조용주 변호사는 우현의 길 조성 및 관리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정 필요성과 우현의 길 코스에 대한 설명과 고유섭을 중심으로 한 길 조성의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지정토론으로 참여한 인천시총연합회 윤희정 집행위원은 우현의 길 조성은 고유섭 선생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의 일상과 연결 고리를 갖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아울러 조혁신 인천일보 논설실장은 “우현의 길이 근대 문화유산의 가치와 정체성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며 물리적인 길 조성에서 더 나아가 우현 고유섭 선생의 대중화 전략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위원장은 “인천 원도심 지역 내 고유섭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의 씨앗이 심겨지고 인천시가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도시로 만들어가는데 여러 관계자 분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이 조례 제정과 원도심 내 근대문화 유산의 가치를 높이는데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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