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와 대한장애인 슐런협회(회장 장철운)가 7월 19일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한경국립대학교 총장배 학교대항 슐런대회 겸 제9회 코리아오픈 슐런 선수권 대회’가 열띤 참여속에서 개최됐다.
□ 특히 전날의 폭우에도 불구하고 전국 15개 시도에 소속된 약1,000여명의 선수들이 새벽부터 한경국립대학교에 도착하여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장애인들이 대부분이다보니 보호자들까지 함께해 1,300여명이 참여하며 슐런의 인기를 실감했다.
◦ 슐런(Shoelen)은 네 개의 홀이 있는 폭 41cm, 길이 2m의 ‘슐박’에 나무토막으로 만든 원반 ‘퍽(Puck)’ 30개를 밀어 넣어 점수를 얻는 스포츠로서 네덜란드 전통스포츠(민속놀이)이다.
◦ 1997년부터 2년마다 슐런월드컵이 개최되고, 유럽 챔피언리그도 활성화되어 전 세계인의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셔플보드(Shuffle Board)로도 불리우며, 경기 방식이 남녀노소 장애인 모두 즐길 정도로 간단하여 차별없는 스포츠로 인기다. 2026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슐런월드컵이 열릴 예정이다.
□ 한경국립대학교는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전교직원이 자원봉사로 배치되었으며, 안성시, 안성소방서, 그리고 안성경찰서와 긴밀히 연계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대회운영에 만전을 기하였다.
□ 대회결과, 단체전에서 초등부(순천중앙초), 중등부(진건중학교), 고등부(삼괴고등학교)가 수상했으며 장애유형별로는 청각(부산장애인슐런협회), 지적 등(강남구장애인슐런협회), 지체 등(청솔종합사회복지관), 비장애(창원시장애인슐런협회)가 각각 수상했다. 개인전 또한 동일한 유형으로 진행하여 총 21명의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다만, 한경국립대학교는 장애학생 17명이 참여해서 선전을 펼쳤으나 입상권에는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슐런대회를 통해 장애청소년 및 성인의 문화·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장애친화적인 사회를 구성하는데 이바지 하겠다”라고 행사의의를 밝혔다.